展品欣赏
상나라(기원전1600년-기원전1046년),높이 35.3센티미터, 구경 28.6센티미터,1959년에 녕향(宁乡) 황재채자산(黄材寨子山)에서 출토.이 정은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면으로 장식된 청동정이다. 짐승뿌리와 새발의 특징을 결합한 이 정은 “머리만 있고 몸이 없는” 전설 속에 먹기를 즐기는 도철(饕餮)같은 괴신이다. 복내에 있는 “대화(大禾)”라는 명문은 곡물의 풍족함을 기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호남의 예기는 중원의 기형을 많이 본따서 사용하였는데 석기는 정(鼎), 궤(簋), 격(鬲), 언(甗) 등을 위주로 하고 술기는 준(尊), 뢰(罍), 유(卣)을 사용하였다. 기형은 석기보다 크고 무늬가 정교하며 특히 동물모양으로 된 것은 가장 상징적이다. 이는 제사에서 술기를 더욱 중요시하는 것을 반영하였고 호남 벼농사의 우세를 간접적으로 증명하기도 하였다.